감기에 걸렸습니다. 환절기마다 진행되는 연례 행사이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다른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하철에서 기침이라도 한 번씩 하면 매서운 시선이 쏟아집니다. 그냥 감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침 한 번 할 때마다 괜히 눈치가 보입니다. 다들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날임을 알기에 더 죄송해집니다. 메르스에 대한 염려가 대한민국 전체에 퍼지고 있습니다.
보다 철저한 예방과 대처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란?
이미지 출처 : 질병관리본부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의 준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 시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증상(기침 또는 호흡곤란 등)을 보이며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 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이 있으며,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원 내 감염을 비롯한 2차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확진환자의 가족, 의료진 등에서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증상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잠복기는 평균 5일(2일~14일) 정도입니다. 즉,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하며, 이 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을 보입니다. 소화기 증상(설사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메르스 예방법
실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쉬운 것 같지만 몸에 베어있지 않으면 지키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이지만 조금 더 신경 써서 함께 지켜봐요~ :-)
-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시길 바랍니다.
-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시고,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습니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은 피합니다.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씁니다.
국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중동지역은 여행을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시에는 낙타를 비롯한 농장 및 동물과의 접촉과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낙타유(Camel milk)의 섭취를 삼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이나 주변인이 메르스가 의심 될 경우에는 신속히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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