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책장

돈 들이지 않고 자녀의 창의성 향상시키기

안다미로72 2014. 12. 29. 22:09

 

 

돈 들이지 않고 자녀의 창의성 향상시키기

 

인성에는 사회성, 창의성, 배려, 자심감, 도전정신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엄마들이 가장 1순위로 좋아하는 인성이 있으니 바로 창의성이다. 그런데 그것은 엄마보다 아빠와 놀 때 더욱 향상되며 특히, 손으로 만들기 놀이를 할 때 현저하게 향상된다. 창의성의 지표중 하나인 노벨상을 수상한 총 남녀 비율을 살펴보자. 남자가 무려 90%이고 여자가 불과 10%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나 디자이너 역시 남자들이다. 그래서 아빠가 아이와 놀아줄 때, 창의성의 발달은 더욱 유익하다. 

창의성의 사전적인 개념은 많은 지식과 경험이 융합된 것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책도 많이 읽고, 여행을 많이 다니면 창의성이 발달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책은 많이 읽을 수 있지만 여행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유치원과 집을 반복해서 오가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고, 단지 안에서의 놀이터란 고정된 구조물이 전부다. 

여기서 우리는 위인들의 어린 시절을 벤치마킹을 해보자. 이순신, 파브르, 에디슨 등은 과연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우선 그들은 모두 개구쟁이였다. 동네에서 산과 냇가와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놀았다. 그러면서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을 만들고, 소통하고 복종하고, 자신감과 도전정신 등을 배웠으며 만물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여기서 만들기 놀이를 살펴보자. 연 만들기, 자치기, 썰매만들기 등의 놀이를 할 때 모두 손가락을 사용했다. 그렇다. 손가락의 사용은 단지 손근육의 발달만이 아니다. 물건을 만들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호기심이 발생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이것이 바로 창의성의 입구이다. 에디슨은 닭장에서 계란을 손으로 잡아서 가슴에 품었으며, 이순신 장군은 나뭇가지를 칼 삼아 동네 아이들과 칼싸움을 했으며, 파브르는 뒷산에서 매일 수많은 곤충들을 만지고 살피면서 창의성을 키워 나갔다. 


창의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은 돈을 많이 투자하면 발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준다. 그런데 그건 모두 장사꾼들이 만든 환상이다. 그래서 아이가 있으면 집집마다 장난감이 많고, 더구나 요즘은 시리즈로 나와서 아이들이 계속 구입하게끔 마켓팅을 한다. 그 결과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의 창의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제 돈을 들이지 않고 창의성을 발달시켜보자.

우선 집에서 만들기를 할 놀이가 너무 많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칼싸움이나 전화놀이를 할 수 있고, 신문지로 배나 비행기나 모자도 만들 수가 있다. 종이컵이 있으면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을 수가 있으며, 펫트병이 있다면 이것을 잘라서 삼지창이나 부삽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두들기면서 음악놀이도 가능하다. 또한 박스가 있으면 총이나 칼을 만들 수가 있고, 또한 문패나 자동차, 비행기, 구름 등의 모양으로 잘라서 색칠을 할 수 있다. 아빠가 만드는 것을 보는 자체로 아이에게는 무한한 호기심이 발생하고, 또한 저절로 따라 해 보려는 경향이 있다. 



창의성에서 여행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중국 속담에 ‘만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 번의 여행이 더욱 유익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여행에 돈과 시간의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동네투어놀이만 해도 충분하다. 그저 매주 한 번, 아이를 데리고 동네에 있는 꽃시장, 냇가, 뒷산, 새나 물고기를 보러가도 충분하다. 시간 역시 1시간 이내를 사용해도 된다. 보통 11시 쯤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30분~1시간을 둘러본 다음, 아이와 자장면을 먹고 와도 아이는 행복하다. 단, 매주 이런 활동을 반복한다고 해도 아이는 전혀 지루하지 않다. 왜냐하면 외출을 할 때마다 바깥의 온도와 습도가 다르고, 바람과 하늘의 구름 역시 다르고, 다양한 사람들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세상이란 온통 호기심 천국이며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