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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안다미로72 2016. 10. 26. 22:26

심순덕-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을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질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 없는 어머니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넋두리인 줄만 알았습니다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감동글 좋은글 어머니]

하나님의 교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서 인용

긴긴 세월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자식위한 희생의길 걸어가신 우리어머니

보지 않았다하여 그 희생을 잊어버릴때 참 많은데

다시금 이글을 읽으니 어머니사랑에 감사드립니다.